사진을 찍을 때 어떤 방법으로 주제를 드러내시나요? 아마 바로 앞의 피사체를 강조하기 위해 배경을 흐리게 만들거나 전체를 강조하기 위해 피사체부터 배경까지 선명하게 표현하실 겁니다. 이런 표현은 조리개를 열고 조이는 정도에 따라 결정되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조리개와 심도가 어떤 관련이 있고 결과물엔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조리개
사람의 눈에서 홍채는 빛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빛이 적을 땐 동공을 열어 빛을 많이 들어오게 만들고 빛이 많을 땐 동공이 조여 빛을 적게 들어오게 만듭니다. 여기서 홍채가 바로 조리개인데요. 조리개는 렌즈를 통과하는 빛의 양의 조절해 노출(밝기)을 결정하는 장치입니다.
조리개 수치는 보통 F1.4 / F2.0 / F2.8 / F4.0 / F5.6 / F8.0 / F11 / F16 / F20 이런 식으로 표시하는데요. 조리개 없이 빛을 그대로 받을 경우를 1.0으로 가정해 봅시다. 이때 숫자가 커질수록 조리개는 1/2씩 닫히게 되고 빛의 양도 50%씩 줄어듭니다. 즉 숫자가 작아지면 조리개를 개방하여 빛을 많이 받는다는 뜻이고 숫자가 커지면 조리개를 조여 빛을 적게 받는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조리개는 노출뿐만 아니라 심도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사진을 표현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인데요. 지금부턴 그 심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심도
(피사계)심도란 사진에서 초점이 맞는 범위를 말합니다. 이때 초점이 맞는 범위가 넓으면 '심도가 깊다'라고 표현하며 초점이 맞는 범위가 좁으면 '심도가 얕다'라고 합니다. 사진의 심도를 결정하는 건 렌즈의 초점거리, 피사체와의 촬영거리, 조리개값인데요. 초점거리가 짧고(광각렌즈) 촬영거리가 멀수록 심도가 깊고 초점거리가 길고(망원렌즈) 촬영거리가 가까울수록 심도가 얕아집니다. 또한 초점거리>촬영거리>조리개값 순으로 심도에 더 많은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여기서 다루지 않은 조리개값과 심도의 관계는 다음 문단에서 다뤄보겠습니다.
아웃포커싱
아웃포커싱이란 피사체 위주로 초점이 맞고 배경은 흐려지는 것을 말합니다. 위에서 말한 '심도가 얕다'는 것은 바로 아웃포커싱을 뜻하는데요. 아웃포커싱 효과를 주려면 조리개를 개방해야 합니다. 또는 위에서 말한 것처럼 망원렌즈를 사용하거나 근거리에서 촬영을 해야 합니다.
아웃포커싱 효과를 주면 사진에 입체감이 생겨 흡인력 있고 전문성이 극대화된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는데요. 보통 꽃이나 곤충 등을 가까이서 촬영할 때 심도를 얕게 만들어 피사체를 강조합니다. 하지만 무분별하게 아웃포커싱 효과를 주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배경의 독특함 또는 배경과 피사체의 조화로움을 담으려 할 때 심도를 얕게 설정하는 것은 아웃포커싱의 부적절한 사용으로 볼 수 있습니다.
때문에 본인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지, 무엇을 강조하고 싶은지 고심한 뒤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는 바입니다.
팬포커싱
팬포커싱은 아웃포커싱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사진 전체가 선명해지도록 초점을 맞추는 기법입니다. '심도가 깊다'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팬포커싱 효과를 주기 위해선 조리개를 조여야 하는데요. 보통 풍경사진을 찍을 때나 단체사진 촬영 시 때 활용됩니다. 그리고 사진 전체가 선명하게 드러나기 때문에 현실감을 극대화 시킬 때 사용하는데요. 사실을 전달해야 하는 뉴스와 같은 보도 자료를 그 예시로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팬포커싱 효과를 주기 위해 조리개 수치 너무 높이면 사진이 어두워질 수 있으니 셔터스피드와 감도를 적절하게 활용하고 광각렌즈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전문가 못지않은 사진을 찍으려면 조리개와 심도에 대해 잘 이해하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때문에 오늘 포스팅은 매우 기초적인 정보를 담고 있지만 잘 알아둔다면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 생각하는데요.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였길 바랍니다:)
'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진 보정 어플 사용해 보셨나요 (0) | 2021.11.01 |
---|---|
무료 이미지 사이트 이용해 보세요 (0) | 2021.10.30 |
라이트 룸에 대해 알고 싶다면 (0) | 2021.10.27 |
별 사진 찍는 법 알려드립니다 (0) | 2021.10.24 |
가을 출사지 어디가 좋을까 (0) | 2021.10.21 |
댓글